HBM 매출 전분기 대비 80%↑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 16조 4,233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출 실적은 지난 2022년 2분기 기록인 13조 8,100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5조 4,685억 원으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 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의 판매가 확대된 낸드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조민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