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퀸 브라이언 메이 “한국 내한은 일생의 기회, 감사하다”
[SS인터뷰] 퀸 브라이언 메이 “한국 내한은 일생의 기회, 감사하다”
  • 승인 2014.07.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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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 램버트, 브라이언 메이

[SSTV l 장민혜 기자] 록 밴드 퀸은 우리나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도 불멸의 전설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록 밴드인 퀸은 1971년 결성된 이래로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서 챔피온(We Are The Champions)’,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돈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발표하며 전 세계 앨범 판매고 3억 장, UK 앨범 차트 내 1,300주 이상 등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그래미 명예의 전당(Grammy Hall of Fame), 작곡가 명예의 전당(Songwriters’ Hall of Fame) 등에 헌정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받는 팝/록 역사상 최고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퀸은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 사망 이후에도 꾸준히 공연과 앨범 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며, 2012년 UK 싱글 차트와ITV가 공동 조사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곡’ 설문조사에서 비틀즈(The Beatles)의 명곡들을 누르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2012년 7월 런던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는 하이라이트를 프레디 머큐리의 영상과 퀸의 라이브로 꾸미면서 영국인의 퀸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자부심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80년대 초 프로모션 투어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던 퀸이 프레디 머큐리의 자리를 대신해 2009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팝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담 램버트와 마침내 한국을 찾는다. 퀸의 내한 소식에 이들을 오래 기다린 한국 팬들의 반응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포털사이트 등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해줄 ‘불멸의 전설’ 퀸 브라이언 메이가 바다 건너편에서 보내온 내한 소감을 들어봤다.

   
 

- 공연 투어 중인 걸로 아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

“미국의 절반 정도 넘는 곳에서 투어 중이다. 현재 12개 공연을 했으며 관객 호응이 좋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관객 호응이 거대해 우리가 해왔던 공연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감동하고 있다. 덕분에 모든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 재미있게 공연 투어 중이다. 더는 35살 나이가 아니기에 스케줄이 약간 힘들기도 하다. 투어를 위해 건강에 유의하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첫 내한이다.

“아직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다. 프레디 머큐리와 존 디콘은 오래전에 프로모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매우 기대되고 흥분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많은 소식을 들어왔고 게다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 특별하다. 일생의 기회이기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 퀸 음악이 수십 년이 지나도록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퀸 내부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고 그 무언가에 대한 큰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저희가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처음 데뷔 당시 퀸은 경험도, 기획사도, 음악 관한 연줄이 하나도 없었기에 매우 힘들었지만 밴드 안에 멤버들끼리 서로 음악적 가치가 있었다고 믿었다. 자신의 재능과 팀원의 재능을 서로 믿어주는 건 밴드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데뷔할 당시 이렇게 세계적인 록 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아마 퀸에게는 특이한 무언가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퀸은 누군가가 만든 밴드가 아니고, 저희 멤버들이 본능에 따라 서로에게 이끌려 결성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서로 발견하고 상호 보완적인 문제들을 같이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퀸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은 서로의 작품과 감성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며 대중들과의 소통이다. 저희 음악은 저희가 필연적으로 록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개인적인 음악이다. 다시 말하자면, 저희 자신이 주제가 아닌 사람들이 주제가 되는 음악이다.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그들의 희망, 꿈, 야망, 그리고 고통이 주제였기 때문에 저희의 음악이 사람들로 하여금 감명을 줬고 보편화 되지 않았나 싶다. 저희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돼 매우 다행이고 감사하다. 저희 음악은 40여 년 가까이 대중들에 인해 사랑 받고 있다니 아직 대중들이 우리 음악을 확인하고 사랑해주는 것에 대해 매우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이번에 비범한 탤런트를 가진 아담 램버트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됐다. 아무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담 램버트를 발견했고 같이 작업하게 된 것에 대해 음악적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 세계 최고의 록 밴드로 손꼽히는 퀸 멤버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

“퀸 멤버라는 점은 매우 영광스럽고 축복받은 기분이다. 믿을 수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 가장 영광스럽거나 행복했던 순간은. 

“그중 가장 영광스럽거나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10년 전쯤 영국 런던에서 여왕 50주년 기념한 골든 주빌리 위켄드 때 버킹엄 궁전에서 국가를 불렀던 순간이다. 같은 해 로큰롤 50주년 기념으로 내가 로큰롤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느꼈다. 그때 당시 내가 편곡한 국가와 그 외 몇 곡을 불렀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 순간은 매우 흥분되며 흥미로웠다.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해야 해서 무섭기까지 했지만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고 기억한다.”

   
 

- 한국에서의 첫 공연이다.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나. 

“첫 공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모르겠다.(웃음) 한국에서의 공연 기회가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마침내 한국서 슈퍼소닉을 통해 퀸에게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수많은 리허설과 공연을 했고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음악적 화합으로 현재 가장 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내한 공연 준비가 주어진 것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 명곡 가운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 있나. 

“한 곡을 뽑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도 그중 한 곡을 뽑자면 프레디 머큐리와 마지막을 작업한 ‘The show must go on(더 쇼 머스트 고 온)’이 특별하다고 하고 싶다. 이 곡은 내가 프레디 머큐리에게 도움받아 작사·작곡했다. 이 곡은 그때 당시 우리가 느꼈던 걸 잘 대표한다. 나에게 무언가 특별한 마술 같은 현상이었다. 이 곡으로 라이브 쇼를 할 때 프레디 머큐리는 퀸과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담 래버트가 이 곡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소화했다. ‘The show must go on’이라는 특별한 영혼을 가진 곡을 연주할 수 있는 건 나에게 하이라이트라고 말하고 싶다.”

- 공연 일정 외 경험하고 싶은 한국 문화가 있나. 

“브라이언 메이 기타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기타가 한국에서 생산되는 걸로 안다. 그 기타는 아버지가 내가 만든 기타를 토대로 디자인해 생산하고 있으며 나도 아버지와 함께 만든 기타를 여전히 공연 투어를 할 때 연주한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기타이기도 하고 특별한 소리와 느낌이 있기에 항상 소지하고 있다. 가끔 기타가 나보다 더 유명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한국 내한하는 동안 기회가 된다면 내 기타를 만드는 곳을 한번 가보고 싶다.”

-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달라.

“한국에는 퀸을 사랑하는 오랜 팬이 많이 있다. 이번 기회로 한국에서 팬을 처음 만난다는 것이 매우 흥분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순간을 만들고 싶다. 이번 기회가 역사적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SSTV 장민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9ENT(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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