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 학교에 대한 탈레반의 공격을 강력 규탄하고 희생자 가족과 파키스탄 국민,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명하며 "어떤 명분도 이 같은 야만성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학교 어린이들을 공격하는 것은 극악무도하고 비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에 대해 "테러범들이 학생과 선생님들을 겨냥한 악랄한 공격으로 다시 한 번 그들의 타락성을 드러냈다"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명하며 "미국은 파키스탄의 극단주의 척결과 평화 증진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샤와르 도심에 있는 군 운영 학교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어린 학생 132명을 포함해 141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245명이 부상했다. 이날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은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 사무총장은 "학교는 안전하게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 교육은 모든 어린이의 권한이다. 학교 가는 것이 용감한 행위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반군들이 16일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사학교를 테러했다. 현지 경찰 자베드 칸은 탈레반 반군이 이날 아침 군사학교에 난입해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곧 도착한 파키스탄 특수부대와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에 따르면 16일 탈레반의 폐샤와르 학교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41명으로 증가했다. 아심 바즈와 군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132명은 어린이이고 나머지 9명은 학교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바즈와 대변인은 공격자는 7명으로 모두 폭발물이 설치된 조끼를 입었다고 밝혔다. 7명은 인질을 붙잡으려 하지 않았고 학교에 들어오자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바즈와 대변인은 말했다.
모하마드 쿠라사니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탈레반이 저지른 것이라고 언론사에 전화로 알렸다. 그는 탈레반 대원들이 파키스탄 당국에 처형당한데 보복하기 위해 6명의 자살폭탄 대원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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