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민중총궐기에서 "박근혜 정부의 파시즘 정치파업 협박은 두렵지 않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민중총궐기에서 "박근혜 정부의 파시즘 정치파업 협박은 두렵지 않다"
  • 승인 2015.1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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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민중총궐기에서 "박근혜 정부의 파시즘 정치파업 협박은 두렵지 않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민중총궐기에서 "박근혜 정부의 파시즘 정치파업 협박은 두렵지 않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16일 "한상균 위원장이 현재 조계사로 피신해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인근에 사복경찰이 배치돼 있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4~5월 민주노총 총파업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또 최근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청와대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 8차례에 걸친 소환통보에 불응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한 위원장이 재판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수사팀을 급파해 한 위원장의 신변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 위원장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체포에 실패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파시즘 정치파업 협박은 두렵지 않다"며 "전체 노동계급을 대신해야 할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정치총파업, 그 권리선언의 길에 또 다시 구속을 각오하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노총은 장시간노동단축 논의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가장 유력한 일자리 창출방안이지만 기업의 부담이 따른다는 이유로 정부가 가장 먼저 배제했던 일자리 창출 방안, 노동시간 단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시간노동 단축과 더불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공공서비스를 강화해 복지와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개혁이며 우리 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민중총궐기에 대해서는 "폭력행위를 하려는 게 아니다. 민생난의 책임과 민주주의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라며 "노동개혁 안 하면 딸 아들이 희망을 포기한다고 겁박하는 정부에 분노가 치민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개혁을 안 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개혁을 한다면 오히려 딸 ·아들은 실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정규직 전환의 희망은 평생 사라진다"며 "노동개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사복경찰들과의 충돌로 무산됐다. 이후 1시50분께 한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보호를 받으면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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